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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의 뜻과 의미

biblia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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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의 뜻과 의미

본문 중심 구절: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셨을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시편 27:8)

 

성경에서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시도를 넘어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그분의 임재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구약과 신약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영적 태도와 삶의 자세를 나타냅니다. 오늘은 이 주제를 세 가지 측면에서 깊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히브리어 원어 분석: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여호와의 얼굴”은 פָּנִים (panim)으로 표현됩니다. 이 단어는 "얼굴"을 의미하지만, 성경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임재와 친밀함을 상징합니다. "얼굴을 구하다"라는 표현은 בַּקֵּשׁ (baqqesh), 즉 "간절히 찾다" 또는 "강렬히 추구하다"라는 동사와 결합하여 사용됩니다.

1) פָּנִים (panim): 하나님의 임재

“얼굴”은 단순히 신체의 한 부분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정체성과 그가 드러내는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형태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은혜로운 현존을 경험하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뜻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와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2) בַּקֵּשׁ (baqqesh): 열렬한 탐구

“구하다”라는 동사 בַּקֵּשׁ는 단순한 탐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행동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결단을 나타냅니다. 다윗이 “내가 주의 얼굴을 구하리이다”라고 고백할 때, 그는 자신의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하나님의 임재를 찾는 것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의 신학적 의미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는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형성합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자 목표를 나타냅니다.

1)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은 단순히 그분을 멀리서 경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까이서 그분과 교제하고 그분의 뜻을 아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축복의 말씀으로 주신 민수기 6장 24-26절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에게 비추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게 임한다는 뜻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림

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은혜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를 향한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주목하시고, 돌보시며, 사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이 숨겨진다는 표현이 심판이나 버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편 13편 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것은 그분의 은혜로운 시선을 다시 찾고자 하는 간절함을 의미합니다.

3) 회복과 새로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은 영적 회복과 새로움을 의미합니다. 시편 51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우리는 죄에서 깨끗함을 받고 새로운 시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의 삶의 적용

1)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추구하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은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는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8)

2)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라

다윗은 시편 27편 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임재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둘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3) 회개와 순종의 삶을 살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은 회개와 순종을 동반합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하나님과 멀어질 때,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것은 회개를 통해 다시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사야 59장 2절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에게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의 핵심입니다.

4)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평안을 누리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는 그분의 임재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시편 16편 11절은 이렇게 약속합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삶으로 나아가라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다”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그분의 임재를 갈망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 원어가 강조하듯이,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임재를 간절히 추구하는 행동적 신앙을 요구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은혜와 축복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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