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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음 2장 설교

biblia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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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 있는 자, 예수 그리스도

서론
마가복음 2장은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두드러진 장면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권세와 능력을 가지셨음을 증거합니다. 특히, 죄를 용서하시는 권세, 세리와 죄인들과 교제하는 사랑,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또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은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죄를 용서하시는 권세 (2:1-12)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마가복음 2:3).

 

이 사건은 예수님의 능력과 그분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군중으로 인해 들어갈 수 없었던 집 지붕을 뚫고 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내립니다.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2:5).

 

이 말씀은 그 자리에 있던 서기관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7).

서기관들의 말은 신학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죄를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한 점은 예수님께서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2:10).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명하십니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2:11).

중풍병자는 즉시 일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걷는 모습을 보이며, 예수님께서 단순히 육체를 고치실 뿐만 아니라 죄를 사하시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임을 증거합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만, 예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2. 세리와 죄인들과의 교제 (2:13-17)

예수님께서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따르니라” (2:14).

 

레위(마태)는 세리로, 당시 유대인들에게 죄인으로 취급받던 부류였습니다. 세리들은 로마 정부를 위해 세금을 거두는 일을 하며 종종 부정을 저질러 동족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레위를 부르시고, 더 나아가 그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비난합니다.

 

“어찌하여 그는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2:16).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강력히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2:17).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가 되시며,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모두 본래 죄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고 받아들이십니다. 그 은혜를 경험한 우리가 다른 이들을 용납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새 포도주와 새 부대의 비유 (2:18-22)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질문합니다.


“어찌하여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2:18).

예수님께서는 금식의 본질을 새롭게 설명하십니다.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2:19).

 

예수님은 자신을 신랑으로 비유하시며, 지금은 기쁨의 때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신랑이 떠나는 날,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그때 금식의 의미가 나타날 것을 암시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새 포도주와 새 부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느니라” (2:22).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새 언약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단순히 옛 율법을 보완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구원의 방식, 곧 은혜와 믿음을 통한 구원을 가져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새 언약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새 부대처럼 변화되어야 합니다.

 

4. 안식일의 주인 (2:23-28)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합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말합니다: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24).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형식에만 집중하며,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잊고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성막에 들어가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은 사건을 예로 들며, 안식일의 목적을 가르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2:27-28).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으로, 육체적 쉼과 영적 회복의 날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를 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그날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시키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안식일의 정신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누리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결론: 우리의 삶 속에서 권세 있는 예수님을 따르라

마가복음 2장은 예수님의 권세와 사역의 본질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1. 죄를 용서하시는 권세: 우리는 예수님 앞에 우리의 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2. 죄인들과의 교제: 예수님은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그 사랑을 실천하도록 부르십니다.
  3. 새 언약의 비유: 우리는 옛 습관과 고집을 버리고 예수님의 새 언약에 순응해야 합니다.
  4. 안식일의 주인: 우리는 형식보다 하나님의 본질적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시며, 죄와 율법의 짐으로부터 자유를 주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고,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를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
주님, 당신의 권세와 사랑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주님의 새 언약 안에서 자유와 평안을 누리며,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가복음 구조 및 장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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