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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은 이혼하면 안 되나요?

신앙생활QnA|2023. 1. 30. 01:22

기독교인과 이혼

 

성경은 이혼에 대해 뭐라고 할까요? 실제 교회 안의 기독교인의 이혼율은 얼마나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오.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먼저 실제 기독교인 이혼율과 성경이 말하는 이혼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기독교인의 이혼율

 

기독교인의 이혼율은 정확히 조사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어느 단체에서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불신자와 신자의 이혼율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 조사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대단히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독교인의 이혼율 조사가 어려운 이유는 이혼자의 조사 중에 종교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독교인의 이혼율은 25%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2017년 기독신문) 정병선는 2003년 한 해 이혼율이 결혼 대비 54.8%에 이른다고 말합니다.(2007년 뉴스앤조이)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복하니 이 정도로만 대략적으로 알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서로 안아주는 모습

성경은 이혼을 무엇이라 하는가?

 

모세와 예수님

 

이란 구약에서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주고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율법적으로 못 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에서 예수님은 모세의 이혼 증서를 언급하면 하나님이 짝 지어준 것을 사람이 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단편적인 이야기로만 들으면 예수님은 이혼을 반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게 한 이유는 이혼증서를 통해 합법적으로 남성에게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려주어 법적으로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남성우월주의 세상이던 유대에서 여성이 홀로 살아가는 것은 여성이 나빠서 죄를 지어서 등등의 오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고 합당하게 이혼했고,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말해 주려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반대했을까요? 이 부분을 좀더 정확히 들어가 봅시다. 본문이 기록된 곳은 마가복음 10장입니다.

 

막 10: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막 10: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막 10: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막 10: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막 10: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막 10: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막 10: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막 10: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막 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막 10: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막 10: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막 10: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여기서 예수님이 하시는 중요한 핵심 내용은 5절의 '너희 마음이 완악함'이란 표현과 '11절의 아내를 버리고' 12절의 '남편을 버리고'입니다. 즉 아무런 까닭 없이 오직 음행을 즐기기 위하여 남편과 아내를 버리는 것에 대해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적 즐거움은 부부관계 안에서 해결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간음'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1세기 당시 유대인들은 헬라의 영향을 받는 것도 있고, 율법에 해이해져서 자신들의 본처를 성적으로 맘에 들지 않으면 버리는 일이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아내나 남편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즉 당시에 얼마나 많은 이혼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혼을 반대했을까요? 네 당연히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2023년 어떤 기독교인 부부가 한쪽이 바람을 피웠고, 아내를 너무 싫어하여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정신이 올바로 박힌 목사라면 어떻게 상당을 할까요?

 

  1. 그냥 참아라!
  2. 당신도 바람을 피워라. 
  3. 이혼해라.

여러분의 답은 무엇입니까? 아니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바울의 권고

 

성경에 예수님의 답은 없으니 바울의 말을 들어 보겠습니다.

 

고전 7: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고전 7: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고전 7: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고전 7: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고전 7: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고전 7: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고전 7: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고전 7: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고전 7:18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고전 7:19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고전 7: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15절을 보시면 바울을 믿지 않는 남편이나 아내가 있다면, 혹시 그가 또는 그녀가 갈리고 싶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신앙적인 이유로 갈라서야 한다면 이혼하라는 것입니다. 근거가 뭘까요? 20절에서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라는 표현에 담겨 있습니다. 바울의 권고는 이중적입니다. 이혼을 하라는 말도 아니고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신앙의 문제로 다로 갈려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결론을 내려보면 바울이나 예수님도 이혼에 대해 절대 해서는 안 된다가 아니라 그럴 상황이 발생하면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왈가불가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욕을 위하여 서로를 버리지 말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답은 이혼해도 된다. 성경이 지지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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