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 주해 및 강해

누가복음 1장 내용

 

1-4절

이루어진 사실

누가는 저술 이유를 밝힌다. '이루어진 사실'은 예수님의 사역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까지의 이야기다. 복음은 꾸며맨 것이 아니다. 사실이다. 기독교는 사실이며 체험적 종교이다.

 

목격자

목격자는 사도들과 제자들이다. '처음부터'는 예수님의 사역 초기를 말한다. 베드로의 가룟 유다를 대신해 다른 사도를 뽑을 때 역시 이 부분은 중요하게 작용한다.  목격자는 자신과의 경험을 말한다. 자신이 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붓을 든 사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기억도 사라지고, 기록이 없으면 그와 함께 사실도 전해지지 않는다.

 

데오빌로 각하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별명인지 본명인지도 모른다. 별명일 가능성이 높지만 알 수 없다. 데오빌로는 이방인이지만 복음을 듣고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누가를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정리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5-25절

헤롯 왕

헤롯은 이두매 족속이다. 이두매는 에서의 후손들인 에돔 족속과 중간기에 유대인들과 합해진 혼열족이다. 이들은 유대인에 대한 심한 열등감을 가진 존재다. 암울한 시대를 드러낸다.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사가랴와 아내 엘레사벳은 레위인이다. 아론의 자손으로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은 철저히 율법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순순한 사람이다. 

 

잉태치 못하는 엘리사벳

엘리사벳은 아이를 낳지 못했다. 당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으로 여인으로서의 가치를 잃었다. 합법적으로 남편은 아내를 버릴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고 사가랴는 아내를 버리지 않고 첩도 들이지 않았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은 불행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어찌 알겠는가.

 

주의 사자

주의 사자는 가브리엘이다.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져이다. 사가랴가 분향할 때 주의 천사가 향단 우편에 선다. 향단은 성소에 자리하며 휘장 바로 앞에 있다. 향을 드리고 향을 담하 지성소로 들어가야 한다. 이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난 것이다. 주의 사자는 사가랴에게 아들을 낳을 것이라 예지한다.

 

너의 간구함

아내가 아이를 낳지 못했지만 사가랴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하여 기도했다. 이제 때가 되니 응답이 된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이가? 참으로 믿음직한 남편이자 믿음의 사람이다.

 

요한이라 하라

요한은 히브리어 '예호하나' 또는 '요하난'의 헬라식 표현으로 '자비로우신 여호와'라는 뜻이다. 요한은 태에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이키는 엘리야의 심령을 갖게 된다. 엘리야는 우상에 빠진 북 이스라엘을 유일한 하나님 여호와께 돌이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말 못하는 자

가브리엘의 말을 듣고 믿지 못하자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아이를 낳을 때까지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참으로 기이하다. 아이 낳기를 그렇게 기도하고 기다렸지만 실제 낳는다고 하니 믿지 못한다.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약한가 돌아보자. 기도하고도 믿지 않는 것이 우리다.

 

내 부끄러움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달을 숨어 지낸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아 보시고 부끄러움을 없애 주신다 고백한다. '돌아보다'는 기억하다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사용한다. 엘리사벳이 믿음이 좋았지만 그 역시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다. 믿음이 좋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지 말라. 그것은 무지하고 악한 것이다. 믿음이 있어도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그 일로 인해 기도하는 것이 합당하다.

 

26-38절

여섯째 달에

가브리엘은 여섯달이 될 때 마리아를 찾아간다. 나사렛 동네의 마리아에게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 아이를 낳을 것이라 알려 주니다. 처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문맥상 관계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유대인들은 약혼도 결혼으로 본다. 

 

아들을 낳으리니

천사는 마리아에게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 아이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며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줄 것이라 말한다.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 부분은 정확히 마태복음 1장의 '다윗의 자손'으로 나오는 족보와 일치한다. 

 

말씀대로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 말한다. 죽음을 각오한 결사적 표현이다. 처녀가 아이를 낳으면 죽음을 당해야 한다. 마리아는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님을 잉태할 것임을 말한다. 이는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에게 갔던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있는가?

 

39-56절

산골로 가서

마리아는 엘리사벳이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일어나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문안하자 태중의 아이가 기뻐한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충만하여 마리아를 향해 '내 주의 어머니'라 표현한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마리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노래와 비견된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찬양하여 하남의 뜻을 드러낸다.

 

여종의 비천함

그동안 아이를 낳지 못해 여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엘리사벳의 고충을 이해한다. 이에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천함도 보셨음을 고백한다. 

 

교만한 자들을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싫어하신다.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힘을 자랑한다. 그들은 교만하고 악하다. 마리아의 노래에는 모든 것이 역전된다. 교만한 자들이 흩어지고, 권세 있는 자들이 내리쳐지고, 비천한 자들은 높아진다. 주린 자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게 되고, 부지는 빈손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이러한 역전의 키는 '두려워하는 자'에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말은 삶의 최우선과 최고로 여긴다는 뜻이다.

 

57-80절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고

드디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는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마치 나오미가 룻의 아들을 안음과 같다.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이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을 버리지 않고 긍휼히 여기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한이라

팔일이 되어 할례를 받으러 성전에 올라가다. 이때 아버지의 이름을 딸 사가랴라 하려 하지만 엘리사벳은 요한으로 하라 말한다. 친족들이 아버지인 사가랴에게 묻는다. 그러자 서판에 요한이라 쓴다. 그리고 곧 입이 풀려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윗의 집에

사가랴는 레위인으로 아론의 자손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 '다윗의 집을 일으키셨'다고 표현한다. 다윗의 집은 왕족이요, 구원자다.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겠다는 징표로 받은 것이다.

 

아이가 자라며

세례 요한이 자라며 강한 심령을 갖게 된다. 그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빈 들'로 들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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