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중요한 주제와 해설

마태복음 9장

• – 예수님의 권세와 자비의 사역

중풍병자를 고치심: 죄 사함의 권세 (9:1-8)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자신의 도시로 돌아오시자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데리고 나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자에게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9:2)고 선언하십니다. 이를 들은 서기관들은 속으로 예수님이 신성 모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9:5)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명령하시자 그는 즉시 일어나 걸어갑니다. 이 사건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놀라워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병을 치유하는 능력자에 그치지 않고,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육체적 치유와 함께 영적인 죄 사함을 선포하신 것은 예수님의 사역의 본질이 영혼의 회복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육체적 문제에만 집중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을 가장 깊은 곳에서 치유하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아픔을 아시는 주님께 나아가 회개와 치유를 경험해야 합니다.

 

마태의 부르심과 죄인들과의 교제 (9:9-13)

예수님은 세관에 앉아 있던 마태를 보시고 "나를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마태는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이후 예수님은 마태의 집에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십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 왜 예수님이 죄인들과 어울리는지 비난하자, 예수님은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9:12)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9:13)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조건 없이 주어집니다. 마태는 당시 사회에서 멸시받던 세리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가가십니다. 우리는 죄인일 때에도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금식에 대한 질문과 새 포도주 비유 (9:14-17)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신들과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 슬퍼할 수 있느냐"(9:15)고 반문하시며, 자신이 함께 있는 동안은 금식할 필요가 없음을 설명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는 날이 올 것이며 그때 제자들이 금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비유를 통해, 예수님의 사역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임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새로운 구원의 시대를 여는 사건입니다. 율법의 형식적 규례가 아닌, 성령 안에서의 참된 자유와 기쁨이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낡은 형식과 전통에 얽매이기보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과 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영적 성숙과 변화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두 여인의 치유와 믿음의 역사 (9:18-26)

한 회당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죽은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이 그의 집으로 가시는 도중,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받던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며 치유받기를 기대합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9:22)고 말씀하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회당장의 집에 도착하여 죽은 소녀를 일으키십니다.

 

이 두 사건은 믿음이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통로임을 보여줍니다. 혈루증 여인은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통해 회복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회당장도 예수님이 자신의 죽은 딸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간구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할 때, 우리는 영적 회복과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맹인과 귀신들린 자의 치유 (9:27-34)

예수님을 따라온 두 명의 맹인은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9:27)라고 부르짖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신 후 눈을 뜨게 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귀신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며, 그가 말을 하게 하십니다. 이에 무리는 놀라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힘으로 이적을 행한다고 비난합니다.

 

예수님은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영적인 억압에서도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맹인과 귀신들린 자는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 완전한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바리새인들은 믿음 없이 편견과 시기심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바라볼 때 편견 없이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도록 마음을 열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는 요청 (9:35-38)

예수님은 각 성과 마을을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시며 깊이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9:37-38)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영적 상태에 깊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분은 무리를 단순한 군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필요한 영혼들로 보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영적 갈급함과 고통 속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주님의 추수 밭에서 헌신하며, 영혼을 위한 기도와 전도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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