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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편 24편 3절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인가?"

biblia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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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설교: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인가?"

본문: 시편 24편 3절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의 새벽에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시편 24편 3절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큰 도전과 소망을 줍니다. 다윗은 이 질문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신 산에 오르고, 그분 앞에 서기 위해 필요한 자격과 준비에 대해 묵상하도록 우리를 초청합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히브리어 본문의 의미

히브리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מִי־יַעֲלֶה בְהַר־יְהוָה וּמִי־יָקוּם בִּמְקוֹם קָדְשׁוֹ
"미 야아레 베하르 여호와? 우미 야쿰 비맥옴 카드쇼?"

1) "מִי יַעֲלֶה (mi yaʿaleh)"

  • 미 (mi): "누가"라는 질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야아레 (yaʿaleh): "오르다", "올라가다"를 뜻하는 동사로, 히브리어 어근 עלה (ʿ-l-h)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신체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행위, 즉 예배와 교제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2) "בְּהַר־יְהוָה (behar-Adonai)"

  • 베하르 (behar): "산에서" 또는 "산에"를 뜻하는 전치사구.
  • 여호와 (Adonai):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하심을 나타냅니다.
  • "여호와의 산"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 즉 시내산이나 예루살렘 성전산과 같은 장소를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상징합니다.

3) "וּמִי יָקוּם (umi yaqūm)"

  • 우미 (umi): "그리고 누구"라는 의미.
  • 야쿰 (yaqūm): "설 자"라는 동사로, 히브리어 קום (q-w-m)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서 있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서는 영적 자격과 자세를 의미합니다.

4) "בִּמְקוֹם קָדְשׁוֹ (bimqom qodsho)"

  • 비맥옴 (bimqom): "그의 장소에서"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가 있는 거룩한 장소를 가리킵니다.
  • 카드쇼 (qodsho): "그의 거룩함"을 뜻하며, 하나님의 완전하고 순결하신 성품을 나타냅니다.

2. 여호와의 산에 오르는 자의 자격

다윗의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삶의 기준을 묻는 도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순결하신 분이시기에, 그분의 임재 앞에 서기 위해서는 특정한 자격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1) 거룩함과 순결

시편 24편 4절에서 다윗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 앞에 설 자는 깨끗한 손과 순결한 마음을 가진 자임을 보여줍니다.

  • 깨끗한 손: 행위의 정결함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죄된 행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 순결한 마음: 동기의 정결함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진실하고 온전히 헌신되어야 합니다.

2) 겸손한 자세

하나님 앞에 서는 자는 자신의 공로나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용

새해를 맞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가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시편 24편 3절의 질문은 단지 과거 이스라엘의 예배자가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추구하라

하나님의 산에 오르고 그분의 거룩한 곳에 서는 삶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그분과의 교제를 깊게 만들어야 합니다.

2) 거룩한 삶을 결단하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은 거룩함과 순결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죄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16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말합니다: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3) 겸손히 하나님께 의지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갈 때, 자신의 의로움이나 업적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공로에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4)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라

하나님 앞에 서는 자는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산에 오르기 위해 준비된 삶을 살며, 그분께서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4. 새해를 위한 영적 결단

  1.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겠다는 결단
    새해에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최우선으로 삼고,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시다.
  2. 거룩함을 추구하겠다는 결단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죄를 멀리하고,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과 행위를 정결케 합시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매일의 삶에서 우리의 행위와 말이 하나님을 드러내는 데 사용되기를 기도합시다.

결론: 여호와의 산에 오르는 자의 복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24편 3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기 위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의 산에 오르는 자는 깨끗한 손과 순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곳에 서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그분의 산에 오르게 하실 것을 믿으며, 매일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된 삶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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