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는 방법

성경의세계|2023. 1. 29. 23:53

성경을 읽는 방법

성경을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누구와 함께 읽으면 좋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성경

 

스토리 중심으로 읽으십시오.

성경을 읽을 때 처음부터 통독을 하면 굉장히 힘이 듭니다. 이럴 때는 성경을 잘하는 분들이나 교역자들에게 성경의 전체적인 이야기나 흐름을 알려 달라고 하십시오. 그럼 읽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시중에도 성경을 스토리 중심으로 적어 놓은 책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읽으세요.

처음 통독을 시작한 분이 있다면 무작정 읽기 말고 하루 읽을 분량이나 시간을 정하고 읽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어지면 힘들어집니다.

 

함께 읽으세요.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성경은 분량이 있기 때문에 혼자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같이 읽어주고 도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경 통독자를 모아서 카톡방이나 밴드를 만들어 함께 읽어가면 좋습니다.

 

매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읽다 말다를 반복하면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정하든지 장소를 정하든지 해서 꾸준히 읽어 가야 합니다. 매일매일 읽으면 영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통독용 성경이 따로 있으면 더 좋습니다.

통독용 성경이 따로 있다면 좋습니다. 만약 이동하면서도 읽는다면 포켓용 성경이 따로 있으니 이것도 구매해 활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용즘은 성경앱이 따로 있습니다. 통독용 성경앱을 다운로드하여 읽는다면 폰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편한 대로 읽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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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 역 또는 70인 경

성경의세계|2022. 4. 5. 19:54

70인 경에 대하여

[질문]

지난 주 일요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께서 신약 성경에서 인용된 구약은 모두 70인 경이라고 말하던데? 그게 무슨 말일까요? 구약에도 여러 종류의 성경이 있나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제가 알기로는 구약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걸로 아는데 히브리어로 된 성경을 70인 경이라고 하나요? 아니면 또 다른 성경이 있나요? 알려 주십시오.

 

[대답]

신앙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실 것 같았는데 성경에 대한 질문을 하셨네요? 그럼 오늘은 70인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학자들 간의 약간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는 간략하게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70인 경 용어

아래는 모두 70 인경을 다르게 부르는 표현이다.

  • 七十人譯
  • Ἡ μετάφρασις τῶν Ἑβδομήκοντα
  • septuaginta
  • LXX

 

구약의 언어

구약의 언어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 99% 이상이 히브리어이고 약간의 아람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와 아람어는 서로 사투리 정도의 차이가 날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압니다. 그렇다면 70인 경이란 대체 뭘까요? 70인 경에 대해 먼저 알아두어야 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사본학이라는 복잡한 문제와 난제가 전제되어 있어 단정 짓기 쉬운 건 아니니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70인경은 70명의 학자들이 번역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럼 무엇을 번역할 걸까요?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70인경은 헬라어로 되어 있고, 70인 경이 참조한 원본은 히브리어가 됩니다. 그러나 구약은 히브리어로 되어 있다는 말이 맞습니다.

 

70인경의 번역 배경

70인경의 번역 배경을 다루고 있는 것은 구약 위경 중의 하나인 <아리스테아스의 편지>70인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 프톨레마이오스 2세인 필라델포스의 명으로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각각 6명씩 모두 72명이 파견되어 알렉산드리아에 오며 7272일 동안 율법(토라-모세오경)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모세 오경만을 '그성경'으로 여깁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1세기 경의 저술가인 요세푸스라는 유대인 역사가가 있습니다. 그는 유대 고대사라는 책에서 70인의 장로와 2명의 사자가 알렉산드리아에 파견되어 목욕재계를 한 다음 성경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이후 70인역 또는 7070인 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술이나 전승에 의하면 이때 번역된 성경은 모세오경입니다. 이후에 어떤 누군가에 의하여 모세오경 이후의 성경을 번역하여 추가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물론 그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70인경이 번역된 시기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헬라시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고국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잃어버리고 헬라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을 읽고 싶어도 히브리어를 읽을 수 없어 당시 통용어인 헬라어로 성경을 번역할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플톨레마이오스 왕에게 부탁하여 성경 번역을 위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여 구약 성경이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번역된 것입니다.

 

70인경의 일부

 

70인경의 난제

70인 경은 몇 가지의 문제 또는 난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경을 HB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라고 하는데 고고학적 측면에서 70인 경보다 수세기 후에 발견됩니다. 즉 HBS가 히브리어 원본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원본이라 여겨진 HBS와 번역본인 70인 경이 서로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구약 성경은 HBS와 다른 히브리어 성경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HBS 히브리어성경
HBS 창세기 1-11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포로시기와 헬라시대를 맞이하면서 유대인들인 히브리어를 잃어버립니다. 이들을 '디아스포라'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잃어버린 디아스포라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기 위해 모세오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하여 70인 경이 탄생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 번역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해오는 전설과 기록에 의해 추정해를 해볼 뿐입니다. 신약에 언급된 구약은 모두 70인 경의 구약을 인용한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제사장이나 서기관들이 아닌 이상 히브리어를 읽을 줄 몰랐고, 모두가 헬라어로 된 70인 경을 사용하고 이해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요즘 히브리어나 헬라어가 아닌 한글이나 영어 등으로 번역된 성경을 읽는 것과 같은 의미라도 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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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저자를 알고 싶어요?

성경의세계|2022. 3. 28. 21:43

성경의 저자

성경의 저자

[질문]

요즘 계속 성경을 읽고 있는 데 갑자기 누가 성경을 썼는지 궁금합니다. 교회에 가서 전도사님께 물으니 하나님이 저자라고 하던데, 그럼 하나님이 썼단 말인가요?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대답]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마 궁금해서 물었는데 '하나님이 저자'라고 하니 많이 당황하신 것 같습니다. 그 전도사님이 조금만 친절했더라며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 오늘은 성경의 저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사람이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아무렇게나 기록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 또는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움직이셔서 성경을 기록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받아쓰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지성과 이성, 그리고 믿음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기록하게 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의 저자들

그렇다면 성경을 쓴 저자들은 누구일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에 의해 기록이 되었습니다. 모세오경은 모세에의 기록되었고, 여호수아와 사무엘상하는 저자를 분명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도 선지자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성경의 기록자들은 알려진 사람도 있고, 알 수 없는 저자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은 하나님과 매우 친밀한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능통한 자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고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의 경우는 대부분 저자들이 분명합니다.

 

성경 목록에 따른 순서에 따라 저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약의 저자

저자 - 성경명

모세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

익명 - 여호수아

익명 - 사사기

익명 -  룻기

익명 -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

 에스라 - 에스라

느헤미야 - 느헤미야

익명 - 에스더

익명 - 욥기

다수(익명, 모세, 다윗, 솔로몬 등) - 시편

다수(익명, 솔로몬? 등) - 잠언

솔로몬 - 전도서

이사야 - 이사야

예레미야 - 예레미야

예레미야 -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 에스겔

다니엘 - 다니엘

호세아 - 호세아

요엘 - 요엘

아모스 - 아모스

오바댜 - 오바댜

요나 - 요나

미가 - 미가

나훔 - 나훔

학개 - 학개

스가랴 - 스가랴

말라기 - 말라기

 

신약의 저자

마태 - 마태복음

마가 - 마가복음

누가 - 누가복음

요한 - 요한복음

누가 - 사도행전

바울 -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

익명 - 히브리서

야고보 -야고보서

베드로 - 베드로 전후서

요한(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 - 요한 1서, 요한 2서, 요한 3서

유다 - 유다서

요한 - 요한계시록

 

성경의 기록 방식

성경을 기록하는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저자들이 직접 책을 쓰기도 하지만 가끔 대필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대부분이 현대의 대필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편지 등은 저자가 직접 말로 불러주면 종이나 대필자가 말을 그대로 받아 적는 형태였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불과 150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흔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서신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직접 '친필'로 썼다고 강조한 부분이 나옵니다.

 

  • 디모데후서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 고린도전서 16: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 골로새서 4: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데살로니가후서 3:17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이는 편지마다 표시로서 이렇게 쓰노라
  • 빌레몬서 1: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로마서 16:22을 보면 로마서를 직접 기록한 자는 '더디오'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로마서 16: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감동하여서 기록하게 했지만 기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 상식과 이성, 재능을 활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성경의 저자들에 대해 답을 했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댓글()

성경은 모두 몇 권으로 되어 있습니까?

성경의세계|2022. 3. 27. 09:15

성경은 모두 몇 권으로 되어 있습니까?

 

성경은 모두 66권입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구약 39권 신약은 27권이며, 합하여 총 66권입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시편의 경우 5권으로 분권으로 되어 있던 것으로 한 권으로 합쳐진 것입니다. 만약 시편은 5권으로 볼 경우 성경은 모두 70권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들고 있는 성경은 한 권인데 왜 66권이라고 말하나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현대의 성경은 인쇄술의 발달과 종이의 질이 좋아져서한 권으로 만들었지만 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성경은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고대 세계에서 성경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두루마리 형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한 권 한 권 따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각권으로 분리하여 사용했던 것입니다.

 

초기의 성경은 대부분 양피지에 기록하였기 때문에 성경은 아무나 소장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창세기만을 기록하려면 양이 수십만이 죽어야 했기에 엄청난 가격이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양피지로 기록하였을 경우 가격이 수십억에 이른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인쇄술이 발달했다는 16세기 이후에도 비록 종이에 성경이 기록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가였습니다. 성경 전체를 소장하고 있는 곳은 왕이나 부유한 귀족들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종교개혁자였던 마르틴 루터나 츠빙글리도 성경을 연구하거나 초대교회 문헌을 보기 위해서는 부유한 귀족의 집의 서재를 빌려 연구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많습니다. 현재 우리가 한 권으로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릅니다.

성경

그럼 오래 전 고대 세계에서는 성경을 어디에 기록했나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록했다는 표현은 출애굽기 19장과 20장에 처음 등장하는데 모세를 시내산 꼭대기로 불로 두 돌판에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을 기록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여호수아에서도 돌에 기록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돌 외에는 나무와 토판, 파피루스, 양피지 등에 기록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기록은 양이나 염소 등의 가죽을 종이처럼 얇게 만들어 기록했습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가기 궁금했던 점이 풀렸습니다.

 

저의 대답이 도움이 되셨는지모르겠습니다.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하십시오. 제가 아는 만큼 대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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