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장 설교
설교 제목: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과 하나님의 나라의 선포
서론
마가복음 1장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장면을 기록하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라에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본 장은 크게 세 가지 주요 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예수님의 선구자 세례 요한의 사역, ② 예수님의 세례와 광야 시험, 그리고 ③ 예수님의 첫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 선포. 오늘 우리는 이 주제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1. 예수님의 선구자: 세례 요한의 사역 (1:1-8)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 1:1).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나 출생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며 시작합니다. 이 복음은 구약에서 예언된 구원의 약속이 성취된 사건입니다. 그 시작은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 곧 세례 요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1:2).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1:3).
세례 요한은 죄 사함을 위한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는 자신을 메시아가 아닌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자로 소개하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1:7)라고 말합니다. 이 모습은 참된 겸손과 사역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세례와 광야 시험 (1:9-13)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9-11).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사건은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죄인들과 동일한 위치에 서시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 순간,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늘로부터 말씀하시고, 성령은 비둘기같이 내려오며, 성자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 후, 예수님은 즉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13).
이 사건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이해하시며, 죄와 사탄을 이기신 구원자로서의 자격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삶의 광야에서 시험을 받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의 길을 먼저 걸으셨음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첫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 선포 (1:14-4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14-15).
이 말씀은 예수님의 첫 메시지로, 하나님의 나라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 “때가 찼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되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임했음을 선언합니다.
-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으라는 초청입니다.
예수님은 이후 제자들을 부르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며, 병자를 치유하시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십니다. 특히, 문둥병자를 고치시는 장면에서 예수님의 자비와 권능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곧 문둥병이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1:41-42).
문둥병자는 당시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된 자였으나, 예수님은 그를 치유하실 뿐 아니라 그를 다시 공동체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단순히 육체적 치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사회적인 회복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는 우리의 삶
마가복음 1장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가르칩니다.
- 세례 요한의 사역은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준비하라는 부르심을 상기시킵니다.
- 예수님의 세례와 광야 시험은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할 참된 구원자를 보여줍니다.
- 예수님의 첫 사역과 하나님의 나라 선포는 우리의 삶에서 회개와 믿음을 통해 그 나라에 들어갈 것을 요청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과 회개는 진정한 순종을 동반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메시지는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기도
주님,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확장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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