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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장 설교

biblia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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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는 예수님

 

서론

마가복음 4장은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신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비유는 일상적인 경험에서 영적인 진리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듣는 자들의 마음을 깨우고,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초대하십니다. 특히 씨 뿌리는 비유,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 겨자씨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과 성장 과정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비유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라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묵상해 보겠습니다.

 

1. 씨 뿌리는 비유와 마음의 상태 (4:1-20)

“들으라 씨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마가복음 4:3).


씨 뿌리는 비유는 예수님의 가장 잘 알려진 비유 중 하나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의 운명을 통해 복음의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며, 땅은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1. 길가에 떨어진 씨: 말씀을 듣지만 즉시 사탄이 와서 빼앗아 가는 마음입니다(4:15). 이는 단단하고 닫힌 마음을 의미하며, 복음의 메시지가 뿌리를 내릴 기회조차 없습니다.
  2. 돌밭에 떨어진 씨: 말씀을 기쁨으로 받지만, 뿌리가 없어서 환난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지는 마음입니다(4:16-17). 이는 깊은 헌신 없이 표면적으로만 신앙을 받아들이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3.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 말씀을 듣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자라 말씀을 막아 열매 맺지 못하게 하는 마음입니다(4:18-19). 이는 세상의 욕망과 걱정이 신앙의 열매를 방해하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4.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마음입니다(4:20). 이는 복음의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도록 도전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등불의 비유와 들을 귀 있는 자 (4:21-25)

“사람이 등불을 가져다가 말 아래나 평상 아래에 두겠느냐 등경 위에 두지 아니하겠느냐” (4:21).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리가 숨겨지거나 감춰질 것이 아니라 드러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등불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상징하며, 이는 세상을 밝히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은 그 빛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4:23).


예수님은 듣는 것이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더 받으리니” (4:24)라고 하여, 우리가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욱 풍성한 은혜를 주실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복음의 빛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3.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 (4:26-29)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린 것과 같으니...” (4:26).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인간의 노력이나 계획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에 의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농부는 씨를 뿌리고 자라기를 기다릴 뿐, 씨앗이 자라나는 과정을 이해하거나 통제할 수 없습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 나고...” (4:28).


이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때가 되면 열매를 맺는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자라도록 씨를 뿌리고, 인내하며, 열매 맺는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4. 겨자씨 비유 (4:30-34)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유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4:30).


겨자씨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처음에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점차 크게 자라나 많은 사람들에게 쉼과 안식을 제공하는 모습으로 자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으나...” (4:31).


겨자씨는 매우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드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민족과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나라로 확장될 것을 상징합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헌신할 때 눈앞에 보이는 결과만으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가 결국 크게 성장할 것을 믿고 기대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줍니다.

 

5.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심 (4:35-41)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4:35).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시던 중 큰 풍랑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배를 뒤덮고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예수님은 배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외칩니다.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4:38).


예수님은 깨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39).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자연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4:40).


이 말씀은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을 신뢰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삶에 풍랑이 닥칠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모든 상황을 다스리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라

마가복음 4장은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과 성장을 가르치며, 우리가 이 나라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할 모습을 보여줍니다.

  1.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 씨 뿌리는 비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점검하게 합니다.
  2. 복음의 빛을 드러내는 삶: 등불의 비유는 우리가 복음의 빛을 숨기지 않고 세상에 드러내는 삶을 살라고 촉구합니다.
  3. 하나님의 나라의 성장: 스스로 자라는 씨와 겨자씨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자라며, 결국 열매 맺고 확장될 것임을 가르칩니다.
  4.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 풍랑 속에서 예수님을 신뢰하라는 메시지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늘도 우리 가운데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받았으며,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과 순종도 하나님의 손에서 크게 쓰임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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