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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6:13-20 주해와 묵상

biblia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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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6:13-20 주해

  •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의 확실함

히브리서 6:13-20은 하나님의 약속과 그것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소망의 확실성을 강조하는 본문입니다. 저자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신실함을 증거로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이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을 굳게 붙들고 끝까지 인내할 것을 권면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의 닻이시며,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대제사장으로서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셨음을 설명합니다.


1.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맹세 (6:13-15)

1.1.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 (6:13-14)

13절에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두고 맹세하셨다"고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더 큰 자를 두고 맹세하지만,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절대적으로 확실하며, 그것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은 창세기 22:16-17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1.2. 아브라함의 인내와 약속의 성취 (6:15)

15절에서는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에도 오랜 인내의 시간을 거쳤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즉각적으로 성취된 것이 아니라, 인내와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결국 이삭의 출생을 통해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구절은 신자들에게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의 확실성 (6:16-18)

 

2.1. 맹세의 중요성 (6:16)

16절에서는 사람들이 보통 "자기보다 더 큰 자를 두고 맹세하나니, 맹세는 그들이 모든 다툼을 끝내는 보증이니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 맹세가 분쟁을 종결시키는 중요한 약속의 증거로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맹세는 더 이상의 논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확실한 보증으로 여겨집니다.

 

2.2.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6:17)

17절에서는 하나님께서도 그분의 약속을 확실하게 보증하기 위해 맹세를 사용하셨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상속자들에게 그분의 뜻이 변하지 않음을 더욱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맹세로 약속을 확정하신 것은, 그 약속을 받을 자들이 확신과 신뢰를 가지고 그 약속을 붙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3.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 (6:18)

18절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이 변치 않음을 나타내는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약속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맹세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사실은 절대적으로 변치 않는 진리로서 확실한 보증이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피난처를 얻기 위해 도피한 자들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을 굳게 붙잡을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이 소망은 하나님께 피난처를 구한 자들에게 큰 위로안전을 제공합니다.


3. 소망의 닻과 예수님의 중보자 역할 (6:19-20)

 

3.1. 소망의 닻 (6:19)

19절에서는 이 소망을 "우리 영혼의 닻"으로 비유합니다. 이 비유는 항해 중인 배가 닻을 내림으로써 안전하게 머물 수 있듯,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을 닻처럼 단단히 붙들고 흔들리지 않는 것임을 설명합니다. 이 소망은 단지 인간적인 기대나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에 근거한 절대적인 확신입니다.

 

특히 이 소망은 "휘장 안에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휘장"은 구약의 성막과 성전에 있던 지성소를 가리킵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갔지만, 이제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영원히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그분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완전한 안전과 소망을 얻습니다.

 

3.2. 우리의 선구자, 예수님 (6:20)

마지막 20절에서는 "예수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신 분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으니"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우리보다 앞서 가신 분"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선구자로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셨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단번에 속죄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 계십니다. 그분의 대제사장직은 아론 계열의 제사장직과는 달리 영원하며, 우리는 그분을 통해 하나님과 영원히 화목된 관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묵상: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의 확실함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절대 변치 않는 약속을 주셨고, 그 약속을 맹세로 확증하셨다는 것을 통해 신자의 소망이 얼마나 확실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거짓이 없으며, 그것을 받은 자들은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오랜 인내 끝에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끝까지 견디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소망의 닻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셨고, 우리는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소망은 우리의 영혼을 안전하게 붙드는 닻이며, 흔들림 없이 우리를 붙잡아 줍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굳게 붙들 때, 우리의 믿음은 견고해지며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의 약속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고, 그 약속을 붙들고 있는가?
  •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동안 인내하며, 믿음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가?
  • 예수님이 나의 소망의 닻이심을 깊이 인식하며,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는 우리에게 확실한 소망의 보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그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며, 그분 안에서 우리의 영혼이 안전하게 닻을 내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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