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둘째 주일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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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둘째 주일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역사의 주인이시며,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의 길을 예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땅을 다스리시는 주권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종려주일을 맞아 기쁨과 경배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그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이 날 예루살렘 성문을 지나시며 나귀를 타신 주님께 무리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깔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환호는 일시적인 것이었고, 며칠 후에는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외침으로 바뀌고야 말았습니다. 주님, 우리도 때로는 입술로는 주님을 찬양하지만, 삶 속에서는 온전히 따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진리를 따라야 하지만 세상의 불의함에 타협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공의 앞에 온전히 엎드려 회개하며, 우리의 죄를 덮으시는 주님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을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온전히 붙드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사, 때가 차매 그리스도를 보내어 구원을 이루셨음을 믿습니다. 주님은 기나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인내하시며, 때를 따라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마지막 한 주간, 그 발걸음 속에 담긴 사랑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게 하옵소서. 종려주일의 환호에서 십자가의 고난을 지나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신 주님의 길을 우리가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 봄의 향기가 온 세상에 퍼지듯, 우리의 삶도 주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거룩한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실이 믿음의 향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순간이 진리를 따르는 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가게 하시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살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승리를 보게 하시며, 슬픔 가운데서도 주님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종려주일을 맞이하며, 우리가 주님을 높이며 찬양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으로 주님을 환영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단순한 감정적 열정이 아니라, 변함없는 신실한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헛된 영광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간 동안, 우리가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깨닫게 하옵소서. 이번 주 성찬을 받으며,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고, 더욱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지난주에 학습과 세례를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이들이 더욱 믿음으로 성장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부서와 사역이 부흥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 발을 딛는 모든 이들이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영적으로 치유와 회복을 얻게 하옵소서. 각 가정마다 주님의 평강이 넘치고, 일터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며,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성령의 충만한 임재가 있게 하시고, 찬양이 하늘에 상달되며, 기도가 주님의 보좌 앞에 올려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셔서, 전하시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불러 모으셨사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이 시간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며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항상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