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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장 묵상 강해

biblia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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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장 : 제자의 길, 섬김과 믿음의 삶

 

구조분석

  1. 이혼에 대한 가르침 (마가복음 10:1-12)
  2. 어린아이를 축복하심 (마가복음 10:13-16)
  3. 부자 청년과 영생에 대한 교훈 (마가복음 10:17-31)
  4. 죽음과 부활을 다시 예고하시다 (마가복음 10:32-34)
  5. 야고보와 요한의 요청과 섬김의 교훈 (마가복음 10:35-45)
  6. 맹인 바디매오를 고치심 (마가복음 10:46-52)

 

들어가는 말

마가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시는 장면이 가득합니다. 이혼, 어린아이의 순수함, 부자 청년의 교훈, 죽음과 부활의 예고, 섬김의 본질, 그리고 맹인 바디매오의 믿음에 이르기까지, 이 장은 제자가 걸어야 할 길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이혼에 대한 가르침 (마가복음 10:1-12)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이혼에 대해 물었을 때, 창조 때부터의 하나님의 원리를 말씀하십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10:7-8)는 말씀은 결혼의 신성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합하다”는 헬라어 프로스콜라오로, 단단히 결합되다,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나누지 못할지니라”(10:9)고 말씀하시며, 결혼은 단순한 인간의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가르치십니다. 이혼에 대해 모세가 허락한 것은 “너희 마음이 완악함”(10:5) 때문임을 지적하시며,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결혼과 같은 모든 관계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세워지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관계 속에서 그분의 사랑과 진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2. 어린아이를 축복하심 (마가복음 10:13-16)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오자, 제자들은 그들을 꾸짖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10:14)고 말씀하시며, 어린아이를 하나님 나라의 상징으로 삼으십니다. 여기서 “용납하다”는 헬라어 아포피미로, 방해 없이 받아들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자격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10:15)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는 완전한 신뢰와 겸손으로 부모를 의지하듯,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는 이러한 순수한 믿음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신뢰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복잡한 계산과 자기 의로움이 아닌, 오직 은혜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3. 부자 청년과 영생에 대한 교훈 (마가복음 10:17-31)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0:17)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진정한 선함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영생을 얻는 길

예수님은 청년에게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10:21)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팔라”는 헬라어 폴레오로, 단순히 재산을 처분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재물을 떠나지 못하고 근심하며 떠납니다.

 

부자와 하나님 나라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10:25)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부자가 아니라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하나님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각오가 필요합니다. 부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마음에는 재물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 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4. 죽음과 부활을 다시 예고하시다 (마가복음 10:32-34)

예수님은 세 번째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리라”(10:33-34)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고난의 길을 분명히 하십니다.

 

희생과 순종

예수님의 예고는 단순한 미래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종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제자로서의 희생과 순종의 본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고난과 희생을 요구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영광이 아닌 십자가의 길임을 기억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5. 야고보와 요한의 요청과 섬김의 교훈 (마가복음 10:35-45)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자신들의 위치와 영광을 구한 요청이었습니다.

 

섬김의 본질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10:43-44)고 가르치십니다. 여기서 “섬기다”는 헬라어 디아코네오로, 겸손히 다른 사람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모범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10:45)고 말씀하시며, 섬김의 궁극적인 본을 보이십니다.

 

우리도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본을 따라야 합니다. 섬김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방향이어야 합니다.

 

6. 맹인 바디매오를 고치심 (마가복음 10:46-52)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실 때, 맹인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10:47)라고 외칩니다. 여기서 “불쌍히 여기다”는 헬라어 엘레에오로, 극률과 자비를 베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의 자손'이란 고백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다윗의 후손 즉 왕의 후손으로서 왕족이란 뜻이며, 궁극적으로 유대인의 왕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고백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은 갈릴리의 한 청년으로 본 반면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이두매 족속인 헤롯과 비교한다면 정통성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에 더욱 대비 됩니다.

 

믿음의 간구

바디매오는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0:52)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즉시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며, 주님의 능력과 자비를 신뢰해야 합니다.

 

결론: 제자의 길, 섬김과 믿음의 삶

마가복음 10장은 제자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따라야 할 삶의 길입니다. 이혼과 같은 관계의 문제, 어린아이와 같은 신뢰,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결단, 섬김의 자세, 그리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까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섬김과 헌신의 자세를 유지하며,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르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가복음 10장을 통해 제자의 길을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시고, 섬김과 믿음의 자세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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