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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장 묵상 강해

biblia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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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장 : 믿음, 열매, 그리고 권위

 

구조분석

  1. 예루살렘으로의 입성 (마가복음 11:1-11)
  2.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마가복음 11:12-14)
  3. 성전을 정화하시다 (마가복음 11:15-19)
  4.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가르치심 (마가복음 11:20-26)
  5.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 (마가복음 11:27-33)

 

들어가는 말

마가복음 11장은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결정적인 사건들이 기록된 중요한 장면입니다. 예루살렘 입성부터 성전 정화, 무화과나무 저주, 그리고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논쟁까지,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나라와 믿음의 본질을 가르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의 자세와 믿음, 그리고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예루살렘으로의 입성 (마가복음 11:1-1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귀 새끼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시며, 그것을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이는 스가랴 9:9의 예언,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겸손하여 나귀를 타시나니”의 성취입니다. 여기서 나귀를 탄 모습은 예수님이 전쟁의 정복자가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오셨음을 상징합니다.

 

백성들의 환영

사람들은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깔며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복이 있으라!”(11:9)고 외칩니다. 여기서 “호산나”는 히브리어 호시아 나에서 온 말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간구와 찬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백성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환영했음을 나타냅니다.

 

적용

우리도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왕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세속적인 왕이 아니라, 평화와 구원의 왕이십니다. 우리의 기대와 계획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2.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마가복음 11:12-14)

 

예수님께서는 배가 고프셨을 때 무화과나무를 보셨지만, 나무에 열매가 없자 “네가 영원히 아무도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11:14)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나무에 대한 저주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특히 종교 지도자들이 열매 없는 신앙을 가진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열매 없는 신앙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했지만, 열매는 없었습니다. 이는 외적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열매 없는 신앙을 가진 자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상태를 단호히 책망하십니다. 신약 안에서 열매는 삶을 의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열매가 없다는 말은 육신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은 전혀 없는 거짓된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무화과 나무가 저주를 받듯 열매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받드시 저주 받아 사라질 것입니다.

 

적용

우리도 외형적인 신앙이 아니라, 내적인 열매를 맺는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사랑, 기쁨, 평안, 오래 참음 등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갈라디아서 5:22-23).

 

3. 성전을 정화하시다 (마가복음 11:15-19)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11:17)라고 말씀하시며, 성전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강하게 외치십니다.

 

성전의 본질

예수님은 성전이 기도와 경배의 장소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 세워졌음을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당시 성전은 매매와 부정한 거래로 인해 영적인 타락의 중심이 되고 있었습니다.

 

적용

우리의 삶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고린도전서 3:16).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의 장소로 유지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탐욕과 세속적인 것들을 내려놓고, 우리의 마음과 삶을 정화해야 합니다.

 

4. 무화과나무가 마른 것을 가르치심 (마가복음 11:20-26)

다음 날, 제자들은 예수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이에 예수님은 믿음과 기도의 능력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너희가 믿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은 줄로 믿으라”(11:24)는 말씀은 믿음의 기초 위에서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줍니다.

 

믿음의 능력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의심하지 않고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으면 그대로 되리라”(11:23)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의심하지 않다”는 헬라어 디아크리노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신뢰를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서의 기도

또한, 예수님은 “서서 기도할 때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11:25)고 가르치십니다. 이는 기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깨끗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적용

우리도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의 마음이 깨끗한 상태에서 용서와 사랑의 태도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5.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 (마가복음 11:27-33)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11:28)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세례 요한의 권위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반문하시며, 그들의 위선을 드러내십니다.

 

권위의 근원

예수님의 권위는 사람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적용

우리도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결론: 믿음, 열매, 그리고 권위

마가복음 11장은 믿음과 열매, 그리고 예수님의 권위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평화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신 사건이었으며, 무화과나무 저주와 성전 정화를 통해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또한, 믿음의 기도와 용서의 삶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열매 맺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우리의 삶이 성령의 열매로 가득 찬 거룩한 성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가복음 11장의 말씀을 통해 믿음과 열매, 그리고 하나님의 권위를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로 채우시고, 믿음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권위 아래서 온전히 순종하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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