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가복음 12장 묵상 강해 설교

biblia 2024. 12. 26.
반응형

 

마가복음 12장 : 하나님의 나라와 올바른 믿음의 태도

 

구조분석

  1. 악한 농부의 비유 (마가복음 12:1-12)
  2.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 (마가복음 12:13-17)
  3. 부활 논쟁 (마가복음 12:18-27)
  4. 가장 큰 계명 (마가복음 12:28-34)
  5.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 (마가복음 12:35-37)
  6. 서기관들을 경계하라 (마가복음 12:38-40)
  7. 가난한 과부의 헌금 (마가복음 12:41-44)

 

들어가는 말

마가복음 12장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과 신앙의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시는 장면으로 가득합니다. 비유, 논쟁, 교훈을 통해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드러내시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가르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의 모습과 믿음의 자세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악한 농부의 비유 (마가복음 12:1-12)

예수님께서는 포도원과 농부들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주인은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맡기고, 열매를 받으러 종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종들을 때리고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의 아들을 보냈을 때, 농부들은 그 아들마저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 합니다.

 

비유의 의미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농부들은 종교 지도자들을, 주인의 종들은 선지자들을,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주인의 아들”은 헬라어 _휘오스_로, 단순한 상속자가 아닌 주인의 권위를 완전히 대표하는 존재를 뜻합니다. 이 비유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결국 예수님을 거부할 것을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주인은 종을 한 번 보내지 않고 두번을 보내고 마지막 아들까지 세 번에 걸쳐 보냈다는 점에서 깊은 인내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 잡기 위해 선지자들을 보냈고, 마지막 예수님을 보내심으로 그들을 용서해 주시기를 원했지만 농부들이 아들을 죽이듯, 유대인들을 예수님을 잡아 죽였습니다.

 

적용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계속 참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질 때 회개하고 바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의 영역에서 충성된 청지기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열매를 맺으며, 그분의 아들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2.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 (마가복음 12:13-17)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이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라고 물어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예수님은 데나리온 동전을 보여주시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12:17)고 말씀하십니다.

 

권위의 구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라는 말씀은 세속적인 권위도 존중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씀은 우리의 최종적인 헌신과 경배는 하나님께만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바치다”는 헬라어 _아포디도미_로, 원래 주인에게 돌려드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적용

우리도 세상 속에서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되, 우리의 영혼과 헌신은 오직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3. 부활 논쟁 (마가복음 12:18-27)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기에 예수님께 부활에 대해 질문하며 논쟁을 벌입니다. 그들은 “일곱 형제가 한 여인과 결혼했을 때, 부활 때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무지를 지적하시며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고 성경도 알지 못하는구나”(12:24)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의 본질

예수님께서는 부활 때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12:25)고 말씀하시며, 부활은 이 땅의 삶과는 다른 차원의 영광스러운 생명임을 가르치십니다. 또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라”(12:26)고 하시며 하나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임을 강조하십니다.

 

적용

우리의 신앙은 부활 소망에 근거해야 합니다. 현재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4. 가장 큰 계명 (마가복음 12:28-34)

한 서기관이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4-5을 인용하시며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12:30)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12:31)는 레위기 19:18의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사랑의 우선성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 전체를 요약하며,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사랑하라”는 헬라어 _아가파오_는 조건 없는 헌신적 사랑을 뜻합니다.

 

적용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이 없으면 모든 행위가 무의미합니다.

 

5.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 (마가복음 12:35-37)

예수님께서는 시편 110:1을 인용하시며 “어찌하여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단순한 인간적인 후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로서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메시아의 본질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인간의 왕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원한 왕이십니다. 여기서 “주”라는 헬라어 _퀴리오스_는 주권자와 신성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적용

우리도 예수님을 단순히 위대한 인물이 아닌,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주님으로 믿고 섬겨야 합니다.

 

6. 서기관들을 경계하라 (마가복음 12:38-40)

예수님께서는 서기관들의 위선을 책망하시며 그들의 겉모습에 속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기를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12:38)을 즐기며, 사람들의 칭찬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겉모습의 위험성

서기관들의 행동은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명예와 유익을 추구하는 위선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적용

우리도 겉모습에 치중하지 않고, 내면의 진실함과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7. 가난한 과부의 헌금 (마가복음 12:41-44)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헌금을 드리는 모습을 보시며,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아주 적은 돈)을 드린 것을 칭찬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가난한 과부는 그들이 모두 넣은 것보다 많이 넣었도다”(12:43)라고 말씀하십니다.

 

헌신의 본질

과부의 헌금은 금액이 아니라, 그녀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전부”라는 헬라어 _홀론_은 남김없이 모두를 의미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완전한 헌신을 상징합니다.

 

적용

우리의 신앙도 물질의 크기보다 마음의 헌신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삶 전체를 드리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나라와 올바른 믿음의 태도

마가복음 12장은 참된 신앙의 본질과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악한 농부의 비유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열매 맺는 삶을 배울 수 있고, 세금 문제와 부활 논쟁에서는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것에 매이지 않으며 영원한 소망을 가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가장 큰 계명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통해 사랑과 헌신의 본질을 배우며, 서기관의 위선을 경계함으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는 제자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가복음 12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신앙의 본질을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시고, 참된 사랑과 헌신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가복음 강해 목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