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장 묵상 강해 설교
마가복음 13장 : 깨어 기다리는 믿음
구조분석
- 성전 파괴의 예언 (마가복음 13:1-2)
- 재난의 시작과 고난의 날들 (마가복음 13:3-13)
- 큰 환난과 인자의 재림 (마가복음 13:14-27)
- 무화과나무의 비유와 깨어 있음 (마가복음 13:28-37)
들어가는 말
마가복음 13장은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전 파괴를 예고하시며, 세상 끝날에 있을 고난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설명하십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경고와 소망을 동시에 주며, 깨어 있는 삶과 인내하는 믿음의 자세를 가르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종말의 징조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믿음의 삶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1. 성전 파괴의 예언 (마가복음 13:1-2)
제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을 찬양하자, 예수님께서는 “이 큰 건물들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13:2)고 예언하십니다. 여기서 “무너뜨리다”는 헬라어 카탈뤼오로,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완전한 붕괴를 뜻합니다.
성전의 파괴와 새로운 성전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구약의 제사 중심 신앙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언약으로의 전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성전의 본질이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과 그분을 믿는 성도들에게 있음을 가르치십니다(요한복음 2:19-21).
적용
우리의 신앙도 외형적인 것에 집중하지 않고, 참된 믿음의 중심인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은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성령이 거하시는 우리의 삶입니다(고린도전서 3:16).
2. 재난의 시작과 고난의 날들 (마가복음 13:3-13)
예수님께서는 종말의 징조를 설명하시며,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 전쟁, 지진, 기근과 같은 재난들을 예고하십니다(13:6-8).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이 “재난의 시작”(13:8)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재난”은 헬라어 오디논으로, 해산의 고통을 뜻하며, 더 큰 일의 전조를 의미합니다.
인내와 복음 전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13:13)고 경고하시며,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견디다”는 헬라어 휘포메노로, 고난 속에서도 신앙을 붙드는 지속적인 인내를 의미합니다.
적용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그것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인내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3. 큰 환난과 인자의 재림 (마가복음 13:14-27)
예수님은 “멸망의 가증한 것”(13:14)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피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이는 다니엘서에서 예언된 바(다니엘 9:27), 성전을 더럽히는 사건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사건은 큰 환난의 시기를 예고하며, “창조 이래로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13:19)고 하십니다.
인자의 재림
예수님께서는 “그 때에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리라”(13:26)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인자”는 다니엘서 7:13에 나오는 메시아를 가리키며, 예수님의 재림이 영광스럽고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드러날 것을 나타냅니다.
선택받은 자들을 위한 구원
예수님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13:20)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며,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적용
우리도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인자의 재림은 모든 고난의 끝이며,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입니다.
4. 무화과나무의 비유와 깨어 있음 (마가복음 13:28-37)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징조의 중요성을 가르치십니다. “나뭇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13:28-29)고 하십니다.
깨어 있음의 중요성
예수님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13:32)라고 말씀하시며, 언제 재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음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나 “깨어 있으라”고 반복적으로 명령하시며(13:33, 35, 37), 믿음의 삶을 유지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여기서 “깨어 있다”는 헬라어 그레고레오로, 항상 주의하며 영적으로 준비된 상태를 뜻합니다.
적용
우리의 삶도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영적인 나태함을 경계하고, 매일의 삶 속에서 신실하게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결론: 깨어 기다리는 믿음
마가복음 13장은 종말에 대한 경고와 재림에 대한 소망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성전 파괴의 예언에서 우리는 외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함을 배우며, 고난의 날들에서 신앙을 지키는 인내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깨닫습니다. 인자의 재림은 고난의 끝이자 하나님의 구원의 완성입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와 깨어 있으라는 명령을 통해 우리는 매일 깨어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종말의 날이 언제 올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재림의 날을 준비하는 믿음의 행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가복음 13장의 말씀을 통해 종말의 경고와 재림의 소망을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믿음이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매일 깨어 있는 신앙으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이 되게 하시고, 재림의 소망 속에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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