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장 묵상 강해 설교
마가복음 15장 : 예수님의 고난과 승리, 우리의 소망
구조분석
- 빌라도 앞에서 신문받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5:1-15)
-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시다 (마가복음 15:16-20)
-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가복음 15:21-32)
- 예수님의 죽음 (마가복음 15:33-41)
- 예수님의 장사 (마가복음 15:42-47)
들어가는 말
마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의 절정이 기록된 장입니다. 이 장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당하신 고난과 죽음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십자가는 단순히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구원의 능력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그분의 희생이 우리의 삶에 주는 의미를 배우고자 합니다.
1. 빌라도 앞에서 신문받으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5:1-15)
새벽이 되자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15:2)고 묻고, 예수님은 “네 말이 옳다”(헬라어 수 레게이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의 여러 고발에는 침묵하셨습니다(15:5).
빌라도의 갈등과 군중의 선택
빌라도는 예수님께 죄가 없음을 알았지만, 민중의 압력에 굴복하여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넘깁니다. 여기서 “넘기다”는 헬라어 파라디도미로, 신약에서는 종종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성취되기 위해 예수님을 넘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적용
우리도 빌라도처럼 진리를 알고도 세상의 압력에 굴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선택하며, 세상의 타협을 거부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2.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시다 (마가복음 15:16-20)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 조롱하며 가시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15:18)라고 외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때리고 침을 뱉으며, 다시 옷을 입혀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합니다.
고난 속의 침묵
예수님은 조롱과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침묵하셨습니다. 이사야 53:7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이 잠잠하셨다”고 예언하며, 예수님의 침묵이 구속 사역의 완전한 순종임을 보여줍니다.
적용
우리도 때로는 억울한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3.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마가복음 15:21-32)
예수님은 골고다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며 동행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라는 조롱 섞인 명패 아래에서 십자가형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사랑
로마의 십자가형은 가장 잔인하고 수치스러운 처형 방식이었으며,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사랑을 상징합니다. “골고다”는 “해골”이라는 뜻으로, 죄와 죽음의 무게를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난을 상징합니다.
조롱받는 왕
사람들은 “그리스도, 이스라엘의 왕이여,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하라”(15:32)고 조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루시며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적용
우리도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 사랑을 전파하게 해야 합니다.
4. 예수님의 죽음 (마가복음 15:33-41)
정오부터 오후 세 시까지 어둠이 온 땅에 임하였고,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15:34)라고 외치십니다. 이는 시편 22:1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하나님과의 단절을 경험하신 것을 나타냅니다.
성소 휘장의 찢어짐
예수님께서 운명하시자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15:38). 여기서 “찢어지다”는 헬라어 스키조로, 완전히 나뉘어 하나님의 임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백부장의 신앙 고백
십자가 아래에 있던 로마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15:39)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길을 여셨음을 보여줍니다.
적용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용서받았음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5. 예수님의 장사 (마가복음 15:42-47)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하여 장사합니다. 예수님은 돌무덤에 안치되시고, 여인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용기의 헌신
요셉의 행동은 당시 로마와 유대 지도자들 사이에서 큰 위험을 감수한 헌신적 행위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주님의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적용
우리도 요셉처럼 예수님을 위한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신앙을 용기 있게 나타내야 합니다.
결론: 예수님의 고난과 승리, 우리의 소망
마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빌라도 앞에서의 침묵, 골고다에서의 십자가, 그리고 성소 휘장의 찢어짐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고, 그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그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우리의 믿음을 세상 앞에서 용기 있게 나타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에게 소망의 근거가 됨을 기억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마가복음 15장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을 묵상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 사랑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용기 있게 주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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