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19-39 주해와 묵상
히브리서 10:19-39 주해
- 믿음의 확신과 인내의 권면
히브리서 10:19-39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신자들에게 믿음을 굳게 붙들고 인내하라는 강력한 권면을 줍니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신자들이 더 이상 두려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믿음과 소망, 사랑을 굳게 지키며 살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경고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자들에게 심판이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상급이 있음을 격려합니다.
1.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것 (10:19-25)
1.1. 새로운 살 길을 얻은 성도들 (10:19-21)
19절에서 저자는 신자들에게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단번에 드리신 희생을 통해 신자들은 더 이상 두려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에서는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 예수님의 희생으로 모든 신자들이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 실 때는 구약의 성막 모양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막에 들어가면 제단이 있어서 먼저 제사를 드린 후에 물두멍에서 씻고 성소로 들어갑니다. 성소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오직 제사장만 들어가고,지성소는 제사장 중에서도 대제사장막 대속죄일에 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누구나 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보좌 앞에 함부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20절에서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육체가 휘장으로 비유됩니다. 구약의 성소에는 휘장이 지성소를 가리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 휘장이 찢어짐으로써 신자들은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후에 성막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휘장에는 그룹가 하늘의 별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즉 성소가 땅이라면 휘장은 하늘을 뜻하며, 지성소는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21절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21절에서 저자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라고 언급하며, 예수님이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영원히 중재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2. 믿음과 소망, 사랑을 붙들라 (10:22-25)
22절에서는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라고 말하며, 신자들이 죄 사함과 정결함을 받았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구약의 정결 의식과 대비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해 신자들이 정결하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참된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촉구합니다.
23절에서는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라고 권면합니다. 믿음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구원이며, 신자들은 이 소망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에 그분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24-25절에서는 신자들에게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권고합니다. 또한,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을 버리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서로 격려할 것을 강조합니다. 신자들이 함께 모일 때, 서로를 격려하며 믿음을 굳건히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때에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2. 의도적인 죄에 대한 경고 (10:26-31)
2.1. 계속되는 죄에 대한 심각한 경고 (10:26-27)
26-27절에서는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라고 말합니다. 고의적이고 지속적인 죄를 범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로, 그리스도의 희생을 받아들이고도 계속해서 죄를 짓는 자들에게는 더 이상 속죄가 없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이들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심판과 영원한 형벌이 있을 뿐입니다.
2.2. 모세의 율법과 그리스도의 속죄를 거절한 자의 차이 (10:28-29)
28절에서 모세의 율법을 거역한 자는 두세 증인의 증언으로 죽음을 당했다고 언급하며, 구약에서 율법을 어긴 자들의 형벌을 설명합니다. 29절에서는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그 은혜를 모욕하는 자들에게 얼마나 더 큰 형벌이 주어질 것인지를 경고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거부하거나 경멸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따를 것임을 나타냅니다.
2.3. 하나님의 심판의 무서움 (10:30-31)
30-3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분임을 강조하며,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는 말씀을 인용합니다(신명기 32:35). 하나님의 심판은 정의롭고 두려운 것이며, 살아 계신 하나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상기시키며, 신자들이 경건한 두려움으로 죄를 멀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3. 믿음과 인내의 필요성 (10:32-39)
3.1. 초기 신앙 생활의 고난을 기억하라 (10:32-34)
32-34절에서는 신자들에게 처음 빛을 받은 후에 겪었던 고난의 때를 상기시킵니다. 신자들은 예수님을 믿은 후 고난과 핍박을 경험했지만, 그때에도 믿음을 지키며 인내했습니다. 특히 능욕과 환난을 견디고, 감옥에 갇힌 자들과 함께 고난을 당하며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여겼다고 언급합니다. 그들은 하늘에 더 나은 상급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러한 고난을 기꺼이 견뎠습니다.
3.2. 담대함을 잃지 말라 (10:35-36)
35-36절에서는 신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담대함은 신앙의 확신을 의미하며, 이 담대함은 큰 상급을 가져옵니다. 신자들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함을 유지하고 인내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인내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돕고, 결국 상급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3.3. 그리스도의 재림과 신자의 믿음 (10:37-39)
37-38절에서는 하박국 2:3-4를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움을 상기시킵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나타냅니다. 신자들은 믿음으로 살 것이며, 하나님은 믿음을 버리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구원을 얻고, 뒤로 물러나는 자는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39절에서 저자는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신자들에게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인내할 것을 촉구하며, 신자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강조합니다.
묵상: 믿음의 확신과 인내의 중요성
히브리서 10:19-39은 신자들에게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완전한 자유와 담대함을 얻었으며, 이제는 믿음과 소망, 사랑을 굳게 붙들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저자는 경고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자들에게 심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신자들이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인내할 것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움을 상기시키며, 신자들이 믿음과 인내로 구원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함을 권고합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지고 있는가?
-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 사랑을 굳게 붙들고 있는가?
-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끝까지 인내와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님의 완전한 속죄와 재림의 소망을 기억하며, 우리는 믿음과 인내로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담대함과 소망을 굳게 붙들고, 서로 격려하며 사랑과 선행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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