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4-12 주해와 묵상
히브리서 11:4-12 주해
- 믿음으로 살아간 선조들의 본보기
히브리서 11장 4-12절은 믿음의 선조들이 어떻게 믿음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인정받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본문은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같은 믿음의 인물들이 구체적인 삶의 행위로 믿음을 나타냈고, 그들의 믿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 단지 마음속의 확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행동과 선택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으로 표현되었습니다.
1. 아벨의 믿음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시니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1.1. 아벨의 제사: 더 나은 제사
아벨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 나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여기서 "더 나은 제사"는 단순히 물질적으로 더 귀한 제물을 드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벨의 제사는 그의 마음 상태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아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으며, 그 믿음이 그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더 나은 제사로 만들었습니다.
가인은 제사를 드렸지만, 믿음에서 비롯된 신뢰와 순종이 부족했습니다. 아벨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그분께 자신이 드릴 수 있는 가장 진실한 마음을 드렸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태도 때문에,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으셨고, 그로 인해 아벨은 의롭다 인정받았습니다.
1.2. 믿음의 지속성
아벨은 죽었지만, 그의 믿음은 여전히 살아 있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믿음이 단지 일시적인 행위나 순간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영향력을 미치는 영원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아벨의 믿음은 그의 삶에서뿐만 아니라, 후대에까지 교훈을 주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2. 에녹의 믿음 (11:5-6)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2.1. 에녹의 믿음과 하나님과의 관계
에녹은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옮겨졌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었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에녹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깊은 신뢰와 순종의 삶을 살았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하나님께서 에녹을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늘로 옮기셨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께 매우 기뻐하심을 받은 자였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그가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맺었다는 증거입니다. 에녹의 믿음은 그를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게 했으며, 그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2.2.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본문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그분이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신뢰해야 합니다. 에녹의 삶은 이 믿음의 원리를 실천한 삶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보상을 믿었으며, 그 믿음이 그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으로 이끌었습니다.
3. 노아의 믿음 (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그가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
3.1.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순종
노아는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 아직 보지 못한 일에 대해 믿음으로 방주를 준비했습니다. 당시에 비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홍수를 대비하는 방주를 짓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미래의 홍수를 준비했습니다.
그가 한 일은 인간의 시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순종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하나님의 경고를 경외하는 태도로 나타났으며, 이는 믿음이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3.2. 믿음의 결과: 의의 후사
노아는 믿음으로 방주를 준비함으로 자신의 가족을 구원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정죄하고 의의 후사가 되었습니다. 노아의 순종은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구원을 이루는 수단이 되었고, 그로 인해 그는 하나님의 의로운 후사가 되었습니다. 노아의 믿음은 그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었고, 그의 순종은 하나님의 의로움을 드러냈습니다.
4. 아브라함의 믿음 (11:8-10)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믿음으로 그는 약속의 땅에 타국인 같이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4.1. 알지 못하는 곳으로의 순종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순종하여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가는 신뢰와 헌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의 성취를 믿었고, 그 믿음으로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완전히 신뢰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2. 하늘의 성을 바란 믿음
아브라함은 이 땅에서 타국인처럼 살았고, 약속의 땅에서도 영원한 집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성, 곧 하늘에 있는 영원한 성을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현재의 삶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
하신 미래의 영원한 성을 바라보는 **영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5. 사라의 믿음 (11:11-12)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능력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은 자손이 생육하였느니라."
5.1. 사라의 믿음: 불가능한 상황 속의 신뢰
사라는 나이가 많고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녀의 몸은 생명력을 잃었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임을 믿었기에 잉태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사라의 믿음은 인간의 불가능을 넘어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이었습니다.
5.2. 하늘의 별과 같은 자손
결국 죽은 자와 같았던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해 허다한 자손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게 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강력한 증거입니다.
묵상: 믿음으로 사는 삶
히브리서 11:4-12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사는 삶의 본보기를 제시합니다. 이 선조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신뢰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그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아벨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드린 제사로 의롭게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제사는 마음의 신뢰와 순종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가장 진실한 마음과 순종하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에녹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노아는 보지 못하는 미래의 경고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때로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 아브라함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나아가는 순종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 사라는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자손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인간의 불가능을 넘어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역사하실 것임을 확신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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