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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2:1-13 주해와 묵상

biblia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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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2:1-13 주해

  • 믿음의 경주와 하나님의 징계

히브리서 12:1-13은 신자들에게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리라고 권면하며, 하나님의 징계사랑의 훈련으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본문은 믿음의 선조들을 본받아 인내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것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훈련시키고 징계하시는 것은 그들을 자녀로 대하시고 더 성숙한 믿음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1. 믿음의 경주 (12:1-3)

1.1. 믿음의 본보기들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여기서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은 히브리서 11장에서 언급된 믿음의 선조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승리한 자들이며,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본보기가 됩니다. 그들은 마치 믿음의 경주를 마친 사람들처럼 우리를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가 그들의 뒤를 이어 경주를 완주할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로마 시대에 스포츠를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인기가 있던 당시 경주를 마친 뒤 받을 승리의 기쁨을 소개하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생활도 마라톤 경주와 같다. 완주하여 승리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무거운 것과 죄를 버리라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믿음의 경주를 위해서는 무거운 것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무거운 것"은 믿음의 경주를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의미합니다. 이는 죄뿐만 아니라 삶 속의 여러 가지 걱정, 부담, 미혹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애물들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믿음의 경주를 달려야 합니다.

 

"얽매이기 쉬운 죄"는 우리를 쉽게 넘어뜨리고 방해하는 죄를 가리킵니다. 신자들은 이러한 죄로부터 벗어나며,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마라톤에서 목적은 앞으로 빠르게 달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 목적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짐을 자신이 좋아한다고 지고 있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음생활도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털어내고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로 정해야 함을 말합니다.

 

1.3. 인내로 경주를 완주하라

"인내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인내입니다. 믿음의 경주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 즉 마라톤과 같은 경주입니다. 믿음의 경주는 인내와 끈기가 요구됩니다. 신자들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인내하며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1.4.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 (12:2-3)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믿음의 경주에서 신자들이 바라봐야 할 대상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창시자이자 완성자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시고, 그 수치를 개의치 않으시며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인내를 묵상할 때, 우리는 우리의 경주를 완주할 힘을 얻게 됩니다.


2. 하나님의 징계와 훈련 (12:4-11)

 

2.1. 죄와 싸우는 경주 (12: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이 구절은 신자들이 죄와의 싸움에서 피흘리기까지 저항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죄와의 싸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믿음의 경주에는 죄와의 치열한 싸움이 포함되며, 신자들은 죄에 맞서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2.2. 하나님의 징계는 사랑의 증거 (12:5-6)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이 구절은 잠언 3:11-12를 인용하며, 하나님의 징계를 아버지가 자녀를 훈육하는 것에 비유합니다. 하나님은 징계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잘못된 길을 갈 때 우리를 징계하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징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징계는 사랑의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녀로서 대우하시기 때문에 징계하시며, 이 징계를 통해 우리를 더 거룩하고 성숙한 자녀로 이끄십니다.

 

2.3. 징계를 통해 자녀로 인정받다 (12:7-8)

"너희가 참으면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신자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인내로 받아야 합니다. 징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인정하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에 징계하시며, 그 징계는 우리가 더 나은 자녀가 되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사생자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받지 않는 자들일 것입니다.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로서의 특권입니다.

 

2.4. 징계의 목적: 거룩함 (12:9-11)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늘, 하물며 영들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우리는 육신의 아버지에게서 징계를 받을 때 그 아버지를 공경하며, 그 징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는 더욱 복종하며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징계는 당시에는 고통스럽고 슬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징계를 인내하며 받아들인 자들에게는 의로운 열매평강이 맺힙니다. 징계를 통해 우리는 더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징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와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는 사랑의 과정입니다.


3. 믿음의 경주에서 서로를 격려하라 (12:12-13)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신자들이 믿음의 경주를 달리는 과정에서 서로가 피곤하고 지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지친 자들에게 손을 들어 올리고 무릎을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서로 격려하며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신자들은 서로가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돕고, 더 나은 길을 향해 나아가도록 서로를 격려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경주개인의 여정이기도 하지만, 또한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는 공동체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묵상: 믿음의 경주와 하나님의 징계

히브리서 12:1-13은 신앙의 경주에서 인내와 격려를 강조하며, 하나님의 징계사랑의 훈련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경주는 결코 쉽지 않으며, 우리는 많은 유혹과 시련 속에서 인내하며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징계는 그 과정에서 우리를 더 나은 자녀로 훈련시키기 위한 사랑의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질문:

  1. 나는 내 삶에서 불필요한 무거운 것들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믿음의 경주를 달리고 있는가?
  2. 하나님의 징계를 나를 더 거룩하게 하시는 사랑의 훈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3. 내 주변의 신앙 공동체를 어떻게 격려하며, 피곤한 손과 무릎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훈련시키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징계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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