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13-40 주해와 묵상

히브리서 11:13-40 주해

•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받은 약속

히브리서 11:13-40은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계속해서 설명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간 것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현실을 초월한 미래를 바라보며 살았으며, 약속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끝까지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여기에서 강조되는 믿음은 곧바로 보상받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견디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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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음으로 약속을 바라본 신앙 선조들 (11:13-16)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히브리서 11:13)

 

1.1. 믿음으로 약속을 바라봄

이 구절은 믿음으로 살아간 선조들이 약속을 받지 못하고 죽었음을 설명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죽었으나, 멀리서 그 약속을 바라보고 환영하며 살아갔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약속은 신자들이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영광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당장 현실에서 모든 약속이 성취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약속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며 살았습니다.

 

1.2. 나그네와 외국인처럼 살다

그들은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이 표현은 그들이 이 땅에서의 삶을 일시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영원한 하늘 본향을 바라보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믿음은 이 땅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영원한 나라를 향한 갈망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살았으며, 이 땅의 모든 것을 잠시 머무는 곳으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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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믿음 (11:17-22)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이삭을 드렸으니 이는 그가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히브리서 11:17)

 

2.1. 아브라함의 시험과 믿음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을 제물로 바칠 준비를 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의 자손이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삭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이라는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고 신실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아들을 바칠 준비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자신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보여주며, 죽음에서 아들을 다시 살리실 것이라는 부활에 대한 신앙까지 포함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죽은 자 가운데서 이삭을 도로 받은 것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19절).

 

2.2. 이삭, 야곱, 요셉의 믿음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를 축복하며,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해 확신했습니다.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며, 지팡이 머리에 기대어 예배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 약속이 자신들의 삶을 넘어 다음 세대에도 성취될 것을 믿고 살아갔습니다. 요셉은 죽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것을 믿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유골을 옮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요셉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반드시 구원하실 것을 믿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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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세의 믿음 (11:23-28)

"믿음으로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히브리서 11:23)

 

3.1. 모세의 부모와 모세의 믿음

모세는 믿음으로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그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호하기 위해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세를 숨겼습니다. 모세 자신은 장성한 후, 바로의 딸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선택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부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뜻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차 받을 상을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능욕을 더 가치 있게 여겼습니다. 그의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선택하는 믿음이었습니다.

 

3.2. 유월절과 믿음의 순종

모세는 믿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양의 피를 뿌려 멸하는 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범하지 않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과 그 말씀의 능력을 신뢰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믿음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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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믿음으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 (11:29-31)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이방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히브리서 11:29)

 

4.1. 홍해를 가른 믿음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앞에 놓인 불가능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홍해가 갈라져 그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길을 여신다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심으로 홍해 안에 숨겨진 마른 땅을 드러내십니다.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하지만 창세기 1장으로 돌아가면 마른땅이 물 아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4.2. 여리고 성의 붕괴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여리고 성을 돌았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정복할 수 없었던 이 성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행위를 통해 무너졌습니다. 이는 믿음의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한 믿음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은 아무리 인간이 든든하게 성을 쌓아도 하나님께서 땅을 흔들면 모든 것이 허망하게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리고성의 무너짐은 창세기 11장의 바벨탑은 연상하게 합니다. 또한 바위 요새 안에 숨어 있는 에돔 족속의 멸망을 생각나게 합니다. 믿음은 모든 이성과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입니다.

 

4.3. 라합의 믿음

기생 라합은 믿음으로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숨겨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이방인이었고, 이방 성에 속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백성을 돕기로 결단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그녀를 구원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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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믿음의 영웅들 (11:32-40)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히브리서 11:32)

 

5.1. 믿음으로 승리한 영웅들

여기서 저자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과 선지자들을 언급하며, **믿음으로 승리한 영웅들의 예를 듭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불의한 왕국들을 이기고,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 그분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이었습니다.

 

5.2. 믿음으로 고난을 견딘 자들

그러나 믿음으로 승리한 자들만 언급된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고난을 견딘 자들도 언급됩니다. 그들은 고문, 조롱, 채찍질, 결박, 투옥 등의 고통을 겪었지만,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견뎠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현세에서의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더 나은 부활과 상급을 바라보는 믿음이었습니다. 이들은 현세에서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갔습니다.

 

5.3. 약속을 받지 못했으나 믿음으로 살다

이들은 믿음으로 살았으나, 그들이 바라던 약속을 이 땅에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여전히 살아 있었으며, 그들은 하나님께서 더 나은 것을 예비하셨음을 믿었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약속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간 것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주실 더 나은 상급을 믿고 그들의 믿음이 현세의 결과에 의존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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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믿음으로 사는 삶의 본보기

히브리서 11:13-40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살아간 자들의 본보기를 제시합니다. 그들은 당장 현세에서 보상을 받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삶을 통해 믿음이란 눈에 보이는 현실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과 보이지 않는 영원한 미래를 신뢰하는 것임을 배웁니다.

1. 믿음은 미래의 약속을 신뢰하는 삶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모두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2. 믿음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노아는 홍수를 보지 못했으나 믿음으로 방주를 지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여리고 성을 돌며 성이 무너질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3.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견디는 힘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인내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들은 현세의 고난보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나은 부활을 바라보았습니다.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현실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 믿음으로 순종하며 행동으로 믿음을 나타내고 있는가?
• 고난과 시련 속에서 나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인내하고 있는가?

이 본문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우리도 그들의 본을 따라 끝까지 믿음을 붙들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도록 도전합니다. 믿음은 당장의 보상을 바라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함을 끝까지 신뢰하며 사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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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