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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2:14-29 주해와 묵상

biblia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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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2:14-29 주해

  • 평화와 거룩함을 추구하라, 하나님께서 주신 흔들리지 않는 나라

히브리서 12:14-29는 신자들에게 평화와 거룩함을 추구할 것을 권면하며, 하나님의 심판그분이 주신 영원한 나라에 대해 경고와 격려를 함께 전달하는 본문입니다. 신자들은 이 땅에서의 삶에서 거룩함을 유지하고, 세속적인 유혹을 경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1. 평화와 거룩함을 추구하라 (12:14-17)

1.1. 평화와 거룩함의 중요성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저자는 신자들에게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고, 거룩함을 추구하라고 권고합니다. 화평함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유지하고, 사랑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가리킵니다. 신자들은 화목을 이루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평강을 드러내야 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구별된 삶을 의미합니다. 거룩함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고 경고하는데, 이는 신앙의 여정에서 거룩한 삶이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닮은 거룩함이 없이는 그분과의 교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죄와 세속적인 욕망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본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1.2. 쓴 뿌리와 영적인 경계 (12: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도록 하며"

 

여기서 저자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은혜에서 멀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영적인 타락을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쓴 뿌리"라는 표현은 불평, 불만, 갈등 등으로 인해 공동체가 해를 입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쓴 뿌리"는 공동체 안에 있는 죄악과 갈등을 상징하며, 이는 신앙 공동체 전체를 오염시키고 해롭게 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죄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1.3. 세속적 유혹에 빠진 에서의 경고 (12:16-17)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여기서 저자는 에서의 예를 들어 신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에서는 한 그릇의 음식을 위해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습니다. 이는 세속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영적인 축복과 중요한 가치를 포기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에서는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눈물로 회개하며 돌이키려 했을 때 이미 기회를 잃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당장의 쾌락이나 유혹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영적인 축복을 경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회개할 기회가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즉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 두 산의 대조: 시내산과 시온산 (12:18-24)

 

2.1. 두려움의 시내산 (12:18-21)

 

"너희가 이른 곳은 만질 만한 불붙는 산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여기서 저자는 신자들이 이른 곳이 시내산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시내산은 하나님의 율법이 주어진 장소로, 불과 폭풍, 흑암, 나팔 소리 등 두려운 현상들이 동반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심판을 상징하며,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소리가 그렇게 무서워서 듣는 자들이 더 말씀하지 않게 하소서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두려움에 떨며 더 이상 그 음성을 듣지 않기를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모세조차도 두려워하며 떨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율법 아래에서 죄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냅니다.

 

2.2. 은혜의 시온산 (12:22-24)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신자들이 다다른 곳은 시온산, 곧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시온산은 은혜와 구원의 장소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쁨을 누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천사들과 의인들, 그리고 교회의 거룩한 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곳입니다. 시온산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상징하며,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감사의 장소입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새 언약의 중보자로서 자신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를 구속하셨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입니다. 아벨의 피는 복수와 정의를 요구했지만, 예수님의 피는 용서와 구원을 제공합니다. 이는 새 언약의 축복과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3. 하나님의 심판과 흔들리지 않는 나라 (12:25-29)

 

3.1.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말라 (12:25)

"너희는 삼가 말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저자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주어진 율법을 거역했을 때 그들은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새 언약을 거부하는 것은 더 큰 심판을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귀담아 듣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2. 하나님의 마지막 흔들림 (12:26-27)

"그 때는 그의 음성이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땅을 진동시키셨듯이, 마지막 날에는 하늘과 땅을 함께 흔드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을 가리키며, 그날에는 모든 피조물이 흔들리며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시려고 진동할 것들을 제거하심을 나타내심이라"

 

하나님의 흔들림은 진동하지 않는 것들만 남기기 위함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영원하지 않은 것들, 즉 세속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이 사라지게 될 것을 나타냅니다.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들만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3.3. 흔들리지 않는 나라 (12:28-29)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신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곧 하늘의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 영원한 나라를 소유하게 되었으므로,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섬김은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거룩함과 권위를 인정하며 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표현은 흔들리는 피조세계와 대조되는 말로 하나님의 거룩하고 영원한 나라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든든합니다. 구약에서 땅의 흔들림은 세상에 대한 심판이자 하나님의 현현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과 같으시며, 죄와 불의를 모두 태워버리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을 경외하며, 그분 앞에서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소멸하는 불이라는 개념은 불이라는 것에서 온 것도 있지만 저자는 구약의 제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제단에서 제사를 드릴 때 반드시 불을 통해 제물을 태움으로 죄의 값을 치르게 됩니다. 즉 완전히 태워 없앰으로 죄를 없애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세상의 더러운 죄악들을 태우실 것입니다. 그것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묵상: 평화와 거룩함을 추구하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바라보라

히브리서 12:14-29은 신자들에게 평화와 거룩함을 추구할 것을 권고하며, 세속적 유혹과 죄악을 경계하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바라보며 감사와 경건함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을 촉구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우리는 영원한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묵상 질문:

  1. 나는 모든 사람과 화평을 이루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2. 내 삶 속에서 세속적인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가?
  3. 나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우리는 이 땅의 일시적인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거룩함과 경건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감사와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과 각장 강해 안내는 아래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비주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수정됩니다. 각장 요약과 장별 강해를 첨부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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