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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18-22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biblia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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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믿음의 권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 21장 18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그 나무가 마르는 사건을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이 행동은 단순히 나무에 대한 저주가 아니라, 영적인 교훈을 주기 위한 중요한 상징적 행위입니다. 또한 이 사건은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간, 곧 구속의 사역을 완성해 가시는 과정에서 신앙과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과연 참된 믿음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마 21:18-19)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나와 이른 아침에 시장하셨습니다. 그리고 길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무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에는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마 21:19)고 말씀하시니, 즉시 그 무화과나무가 마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단순히 예수님께서 허기를 해결하지 못하셔서 분노하신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였습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로 비유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렘 8:13, 호 9:10). 예수님께서 이 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영적인 심판의 선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고, 성전을 중심으로 한 종교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은 외형적으로만 화려할 뿐, 실질적인 믿음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경건한 삶을 강조했지만, 그들의 삶에는 사랑과 정의, 긍휼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위선적인 신앙을 강하게 경고하시며, 참된 믿음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리며, 신앙의 외형을 갖추고 있을지라도, 실제로 우리의 삶에 믿음의 열매가 없다면 무화과나무처럼 마르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겉모양만 그럴듯한 신앙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는 신앙을 원하십니다(갈 5:22-23).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사랑과 순종의 열매를 맺는 신앙이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즉시 마른 무화과나무 (마 21:19)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자, 그 나무는 즉시 말라버렸습니다. 이 장면은 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열매 없는 신앙을 그대로 두시지 않으십니다. 선택받은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망한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가지지 못하면, 우리의 영혼도 점점 메말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가 힘을 잃고, 예배가 형식이 되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역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영적으로 메말라 가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는지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이 열매 맺는 신앙으로 변화되도록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믿음의 권능과 기도의 능력 (마 21:20-21)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즉시 말라버린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믿음을 가지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라"(마 21:21).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은 단순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역사하는 강력한 신뢰와 순종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을 가지면 자연적인 한계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살아 있는 신앙이라면, 우리의 기도에는 반드시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단순히 교리를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이며,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는 통로입니다.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마 21:22)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그 기도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단순한 인간의 욕심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마 6:33).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기도의 능력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의심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기도가 아니라 단순한 소원이 될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안에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결론: 참된 신앙의 열매를 맺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예수님의 행동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신앙을 기뻐하시지 않으며, 참된 열매를 맺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또한, 믿음의 기도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도구가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서 살아 있는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힘을 잃지 않도록, 우리의 신앙이 메마르지 않도록,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주님 앞에 서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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