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33-46 악한 농부의 비유,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인가?
악한 농부의 비유와 하나님의 심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마태복음 21장 33절부터 46절까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그 계획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을 강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인 경고였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과연 악한 농부들은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인내와 은혜, 그리고 그의 공의로운 심판을 깊이 묵상해 봆다.
포도원을 세우신 하나님 (마 21:33)
예수님께서는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떠난 이야기를 하십니다.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 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집자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마 21:33).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세우시고 돌보신 것을 상징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여러 번 포도원으로 비유되었습니다(사 5:1-7, 시 80:8-16).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율법을 주시고, 선지자들을 보내시며 끊임없이 돌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참된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이 비유에서 하나님은 포도원을 세우고, 모든 것을 준비하신 후 농부들에게 맡겼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그의 사명을 맡기시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을 거부하는 악한 농부들 (마 21:34-39)
포도원 주인은 열매를 거둘 때가 되자 종들을 보내어 농부들에게서 소출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의 종들을 잡아 어떤 이는 때리고, 어떤 이는 죽이며, 또 어떤 이는 돌로 쳤습니다(마 21:35). 주인은 다시 다른 종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마 21:36).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신 선지자들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 왕과 이세벨에게 쫓겼고(왕상 19:2), 이사야는 전승에 따르면 톱으로 켜 죽임을 당했으며, 예레미야는 옥에 갇혔습니다(렘 37:15-16).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기회를 주셨지만, 이스라엘은 거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자신의 아들을 보냅니다. "이에 그가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마 21:37). 그러나 농부들은 오히려 아들을 죽이고 그 유산을 차지하려 했습니다(마 21:38-39).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그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인내와 사랑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돌아오기를 끝까지 기다리시고,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의 뜻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결국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리라 (마 21:40-44)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마치시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십니다.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마 21:40). 이에 그들은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때에 소출을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마 21:41)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대답을 이용해,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서 거두어지고 이방인들에게 주어질 것을 선언하십니다(마 21:4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시편 118편을 인용하시며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마 21:42)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버린 돌은 예수님을 의미하며, 머릿돌은 건물의 가장 중요한 기초석을 의미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교회의 기초가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신앙의 기초로 삼아야 합니다. 그분이 없이는 우리의 믿음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마 21: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맡을 자들 (마 21:45-46)
이 말씀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인 줄 알고 분노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 했지만, 무리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그를 잡지 못했습니다(마 21:45-46).
이 장면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시고, 그의 나라를 위해 일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우리의 욕심과 교만을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매 맺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청지기가 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인내와 공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셨고, 믿음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소홀히 하지 말고,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참된 순종과 변화의 열매를 맺는 신앙이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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